편안함의 재정의
20TH CENTURY CLASSIC
아이콘의 귀환
1960년대 후반 처음 등장했을 때, 피에르 폴랭의 F300 라운지 체어는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유려한 곡선과 새로운 소재감으로, 마치 미래에서 순간이동해온 듯한 전혀 새로운 형태의 의자였기 때문입니다.
시각적으로 유쾌하고, 매력적인 편안함을 자랑하는 F300은 곧바로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으며,
강렬한 존재감과 뛰어난 활용도로 사랑받아 MoMA(뉴욕 현대미술관) 영구 소장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1970년대의 캐주얼하고 편안함 중심의 로우-슬렁 라운지 미학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F300은 동시에 시대를 초월한 미래지향성을 품고 있어,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매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F300 알파카 알토 21
F300 알베로벨로 027
피에르 폴랭 (Pierre Paulin)
프랑스 디자이너 피에르 폴랭(1927–2009)은 원래 조각가가 되기를 꿈꾸었으나 이후 디자인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이러한 조각적 감각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폴랭의 낮고 편안한 가구들은 삶에 대한 새로운 느긋한 시각을 제시했으며,
미래지향적이고 절충적이며 조각적인 디자인 접근 방식은 1960년대의 역동성과 1970년대의 자유로운 정신을 고스란히 반영합니다.
그는 1975년, 현재 GUBI의 대표 디자인 중 하나로 자리 잡은 Pacha Lounge Chair를 선보였습니다.
피에르 폴랭은 자신의 디자인에 영향을 준 인물로 레이 & 찰스 임스(Ray and Charles Eames), 조지 넬슨(George Nelson)을 꼽았으며,
조지 넬슨처럼 자신을 ‘기능주의자’라고 정의하면서도 “작은 시 한 방울을 더한” 감성을 추구했다고 말했습니다.